Why this serious? 기다림의 시간은 언제나 익숙한 것이었지만, 그 자체로의 즐거움이기도 했지만. 멋적은 웃음과 쑥쓰러운 대화들은 흘러가버리고 이제는 내 이름조차 잊어가고 있지만. 삶과의 마주침에서 더이상 부끄럽다 고개숙일 수만은 없는데 무엇을 주저하고 있는지. 무엇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은지, 두려워하고 있는지, 왜 이리 심각해하는지 알수 없어 답답한 가슴에 한가득 뿌연 연기를 담았다 뱉어보지만 그렇게 위로할 순 없는 걸. 조금씩 하지만 빠르게 잊혀져가는 나의 이름과 너의 얼굴과 수많은 그림자들을 떠나보내며 이제는 누구였는지 알수조차 없어, 무엇 때문에 이리도 아파하는 건지 짐작할 수 있을까. 때로는 숨쉬기조차 어려워 가쁜 숨을 내쉬며 뭐라도 붙잡고 싶어 더듬어봐도 잡히는 것은 없는데, 왜 이리 슬퍼하고 있는지. 결국은,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38 39 40 41 42 다음